
제가 제주도여행을 처음 계획했을땐, 제주도는 작은 섬이라고 생각하고 2박 3일 만에 섬 전체를 돌아볼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무리하게 여행계획을 세웠던 적이 있는데요. 제주공항쪽에서 서귀포쪽까지 내려가는 길은 차로 약 1시간 반 이상 걸리기도 하고 생각보다 꽤 큰 섬이라는걸 깨닳았었는데요. 유명한 곳을 다 가보고 싶어서 그렇게 여행계획을 짰었지만, 그렇게 하면 한군데 한군데 돌아볼때마다 그냥 지나가는 느낌이라 그 이후에는 같은 방향에 있는 관광지를 묶어 이동하는 방식으로 일정을 짜기 시작했고, 여행의 만족도가 확실히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만족했던 2박 3일 제주여행코스를 소개해보려구요!
유명 관광지를 무리하게 모두 넣기보다 이동 시간을 줄이고,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해봤어요!
첫째 날, 제주 동쪽의 대표 명소 둘러보기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제주도는 대중교통만으로 이동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라 여행 기간이 짧다면 렌터카가 효율적입니다.
렌터카를 빌린 후 공항에서 출발한 뒤 저는 함덕해수욕장을 가장 먼저 찾았습니다. 맑은 바다와 에메랄드빛 풍경 덕분에 제주에 도착했다는 실감이 가장 먼저 들었던 장소였습니다. 해변을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고, 주변에 바다를 보며 차한잔 할 수 있는 예쁜 카페들도 많이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도 너무 좋았어요!
이후에는 성산일출봉으로 이동했습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시간이 부담스럽지 않았고, 정상에서 바라본 제주 동쪽 풍경은 사진보다 훨씬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바다와 오름이 한눈에 보여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녁에는 성산이나 표선 근처 숙소를 이용하면 다음 날 이동이 훨씬 편했습니다. 여행 첫날부터 무리하게 많은 장소를 방문하기보다는 여유 있게 둘러보는 것이 오히려 제주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둘째 날, 제주 자연을 제대로 만나는 하루
둘째 날은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가장 먼저 섭지코지를 방문했습니다. 해안 절벽과 넓게 펼쳐진 초원이 어우러져 제주다운 풍경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걷는 시간이 길지 않아 부담도 적었고, 사진을 찍기에도 너무너무 좋은 장소였어요!
이후에는 비자림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안 관광지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 조용한 숲길을 걸으며 여행 속도를 잠시 늦출 수 있었습니다. 무더운 계절에도 숲속은 시원해서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점심에는 제주 흑돼지를 먹었습니다. 유명한 맛집을 일부러 찾아가기보다 현지 후기가 좋은 식당을 선택했는데, 오히려 오래 기다리지 않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제주에서는 유명한 식당만 고집하기보다 평점과 최근 후기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후에는 월정리 해변으로 이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셨습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일정을 꽉 채우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제주에서는 이런 여유로운 시간이 오히려 가장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셋째 날, 애월에서 마무리하는 제주 여행
마지막 날은 비행기 시간을 고려해 공항과 가까운 서쪽 지역 위주로 이동했습니다.
애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코스였습니다. 창밖으로 이어지는 바다 풍경을 보며 천천히 이동하는 시간이 제주 여행의 마지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애월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아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좋았습니다. 저는 비행기 시간이 조금 남아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쉬다가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서둘러 공항으로 가는 것보다 훨씬 여유로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이호테우해변이나 용두암을 함께 둘러본 뒤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공항과 가까워 이동 부담이 적고 마지막까지 제주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2박 3일 여행을 준비한다면
짧은 일정일수록 욕심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처음에는 유명한 관광지를 모두 가려고 했지만 이동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 피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반대로 동선을 고려해 하루에 한 지역씩 둘러보니 운전도 훨씬 편했고 여행 자체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주도는 계절마다 풍경이 달라 같은 장소를 다시 방문해도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푸른 바다,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언제 방문해도 각기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제주도 2박 3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너무 많은 장소를 넣기보다 이동 시간을 줄이고 충분히 머물 수 있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여행한 이후에는 피로감이 줄었고, 제주만의 풍경과 분위기를 훨씬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